loading
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나의 마더]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안드로이드

by 지니라미머니 2022. 6. 18.
반응형

 

 

수트를 직접 입고 로봇을 연기한 '루크 호커'의 신체에 맞추기 위해 많은 수의 디자인과 부품이 사용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관절의 움직임이 방해되지 않는 로봇수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트비용이 CG로 제작하는 비용보다 적게 들었다네요.

따뜻한 안드로이드 마더의 스토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마더의 육아방식

첨단으로 되어 있는 기지에서 로봇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멸종의 대비해서 만들어준 프로그램대로 로봇이 여러 배아 중 하나의 배아를 꺼냅니다.

정성스럽게 영양을 공급하고 아이는 어느덧 소녀로 성장했습니다. 

소녀는 로봇 이외에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로봇을 마더라 부르며 생활합니다.

마더는 공부도 가르치고 딸과 함께 스티커도 붙이며 때론 인간의 윤리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집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다섯 사람과 다친 한 사람이 있는데 그 한 사람에겐 나머지 다섯 사람이 필요한 장기가 모두 있다.

다친 사람은 치료를 받으면 낫겠지만 나머지 다섯 사람은 죽게 되고 만약 다섯 사람에게 장기를 이식하면 다친 사람 한 명이 죽게 될 때 의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 장면에서는 로봇이 정의에 대해 인간에게 가르치는 모습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느 날 딸은 마더에게 다른 아이들이 없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비췄고 마더는 배아들이 있는 방에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딸만큼 자랄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

이제 꼬마는 자라 숙녀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프로그램대로 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정전이 되며 처음 듣는 이상한 소리를 따라가서 쥐를 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쥐가 신기해 기뻐하며 마더에게 보여주었으나 마더는 해로운 균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밖에서 온 쥐를 바로 태웠습니다.  쥐를 본 이후로 바깥세상에 궁금증이 생긴 딸은 충전 중인 마더 몰래 방호복을 입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그때 총에 맞았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인류가 멸망했다고 마더에게 들어왔던 딸은 의구심과 놀라움에 문을 개방하고 여자를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문 개방 소리에 곧바로 마더가 왔고 여자는 마더를 보고 놀라며 몸을 숨깁니다.  

딸은 여자가 마더에게 치료받기를 권하지만 여자는 마더를 의심하며 치료를 거부합니다.  기지의 바깥에는 마더와 똑같이 생긴 수많은 로봇들이 있었고 그 로봇이 여자를 공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여자에게 마더는 굳이 치료를 하려고 애쓰지 않고 논리적인 대답만 하고 그냥 둡니다.

갑작스러운 새로운 경험으로 딸은 마더에게 여러 가지 의문점을 물어보다 마더의 설명을 듣고 곧 의심을 풀어버립니다.

 

딸의 인간에 대한 애정

새로운 인간의 등장으로 어수선한 딸에게 마더는 배아실로 데려가 동생을 선택하도록 하고 배양을 시작합니다.

마더의 치료를 거부한 여자를 위해 딸이 총알을 제거해 주고 여자는 딸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광산으로 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그곳에 다른 사람들도 있고 더 안전하다고 말을 합니다.

여자의 가방을 빼앗아 가는 마더에게 딸이 이유를 물어봅니다.

마더는 여자가 총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가 맞은 총은 로봇들이 사용하는 총알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가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와 반대로 여자는 딸에게 자신의 총알과 비교해 봤냐며 마더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딸은 밤에 몰래 일어나 총알이 서로 다름을 확인하고 배아실의 정보를 확인해보게 됩니다.

배아의 갯수를 비교해 보니 자신이 배양되기 이전에 두 명이 더 배양된 사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중 한 명은 실패로 소각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어 소녀는 여자를 따라 광산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딸과 여자가 탈출 계획을 세우는 사이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여자가 딸을 인질 삼아 마더는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세상 밖으로 처음 나오게 된 딸의 눈에는 폐허가 된 땅만 보였고 여자와 함께 도착한 곳은 광산이 아닌 컨테이너였습니다.

딸은 여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마더와 동생이 있는 기지로 돌아옵니다.

 

동생을 안고 있는 마더에게 딸은 진실을 물었고 사실 인류를 멸망시킨 건 마더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마더는 로봇 한 개체가 아닌 전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로봇은 마더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통제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마더는 도덕적이지 못하고 불안정한 인류에게 실망해 모두들 멸종시키고 더 똑똑하고 도덕적인 사람을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딸은 마더에게서 동생을 받아 안고 밖으로 나가며 다른 로봇들의 통제권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합니다.

마더는 통제권을 넘겨주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딸이 쏜 총에 맞습니다.

그리고 다른 로봇을 통해 여자를 찾아가 그녀의 엄마가 누군지 기억하냐는 질문과 함께 의미 있는 말을 남기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마더의 인류 멸종은 사람을 위해서였을까요?

우연히 발견한 영화로 로봇이 엄마라는 설정에 호기심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등장인물은 마더(로봇), 딸, 여성 셋이 전부입니다.

영화 도입부는 로봇임에도 인간의 배아를 성장시키고 가르치고 대화도 하는 일상을 보내며 키워내는 모습에 마음 따뜻한 모성애가 느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의 윤리에 대해 딸과 대화를 나누는 로봇의 모습은 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에 등장한 여자가 마더가 선택한 엄마의 자격이 되는 첫 번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베아였던 딸을 기르며 인간의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 동생을 구하는지 확인하며 자신을 희생한 것도 어쩌면 모든 것이 마더의 계획인 건 아니었을까요?  겉모습은 안드로이드에 불과했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마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