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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리플리, 거짓을 키우는 삶을 살게 된 남자

by 지니라미머니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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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리플리는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가진 특별한 재주는 타인의 행동이나 글씨를 거의 똑같이 흉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플리에게 상류층과 가까워질 기회가 생기게 되고 그 기회를 통해 리플리는 수많은 거짓말과 함께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점점 변해갑니다.

 

사소한 시작

리플리는 그럴듯한 직업이 없이 피아노 조율과 호텔에서 일하며 그저 그런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가 특별한 점은 조율만 하기엔 아까운 피아노 연주 솜씨 그리고 다른사람의 말투와 글씨체를 똑같이 흉내 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상류층 파티에서 연주를 하기로 한 피아니스트가 팔을 다치게 되며 리플리가 대신 연주를 하게 됩니다.

리플리는 피아니스트인척 그의 프린스턴대학교 재킷을 빌려 입고 연주를 했고 그 파티에 참석했던 부자 그린리프가 리플리를 부릅니다.  그린리프는 재킷을 보고 아들과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생각하며 아들을 아는지 물어봅니다.

리플리는 자신이 그의 아들을 알고 있는 듯 대답하여 그린리프에게 한 가지 부탁을 받게 됩니다.  그린리프의 아들 디키가 이탈리아에서 흥청망청 살고 있으니 데려와 달라며 큰 액수의 보수를 약속합니다.

리플리의 형편으로는 이탈리아 여행도 어려웠던 차에 돈도 벌고 여행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선뜻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새로운 생활을 맛보며 착각하는 리플리

디키와 대학 동기인척 연기를 위해 리플리는 디키에 관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재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재즈를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편 디키는 이탈리아의 해변에 집을 얻고 여자 친구와 함께 매일 즐겁게 놀며 돈 걱정 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리플리는 동창이라고 말하며 디키에게 다가갔고 재즈를 얘기하며 접근합니다.  디키는 재즈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리플리에게 관심을 보였고 자신을 데려가기 위해 아버지가 보냈다는 리플리의 말에 자신은 돌아가 마음이 없으니 자신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즐겁게 지내며 아버지에게 받은 보수는 그냥 써버리라고 말합니다.  리플리는 디키일행과 함께 즐기며 자신 또한 상류사회의 일원인 듯 행동합니다. 

디키는 점점 리플리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고 자신에게 집착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때마침 그린리프 도한 리플리에게 아들을 데려와달라고 보냈지만 소득이 없으니 더 이상의 지원은 못하며 그동안 여행 즐거웠다고 생각하고 이만 돌아오라고 편지를 보냅니다.  리플리는 디키가 자신을 진짜 친구로 여긴다고 착각하고 자신이 함께 계속 있을 수 있도록 아버지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얘기해주길 요청합니다.  그러나 이미 리플리에게 흥미가 없는 디키는 자신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거라고 말하며 마지막 파티나 즐기라고 합니다.

 

설상가상

마지막 파티전 리플리와 디키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디키는 계속 리플리를 무시하는 말을 하여 둘이 말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화가 난 리플리가 노를 휘두르고 디키가 다치게 되고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결국 리플리는 싸움 중에 디키를 살해하게 되고 겁을 먹은 리플리는 보트와 바위를 묶어 모두 바다에 가라앉혀 버립니다.

혼자 돌아온 리플리는 디키의 사진과 모방한 글씨로 자신의 호텔과 디키의 호텔 두 군데에 체크인을 하며 둘 다 각자 생활하고 있는 듯 꾸밉니다. 그리고 디키의 여자 친구 마지에게 디키의 편지(리플리가 쓴 가짜 편지)를 전해줍니다.
로마로 간 리플리는 디키 행세를 하며 이탈리아로 올 때 배안에서 만났던 매러디스를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디키의 글씨를 위조해 그린리프에게 편지를 보내 돈을 받아 집을 얻고 상류층의 생활을 합니다.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마지를 만나 위태로웠지만 디키가 로마에 있는 것처럼 꾸며 상황을 모면합니다. 그러나 디키의 가까운 친구 프레디가 디키의 이름으로 된 집에 디키를 만나러 왔다가 리플리가 있는 것을 보고 의심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플리는 프레디마저 살해를 합니다. 이후 범행이 발각될 위기에서 디키가 쓴 것처럼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친구인 피터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리플리는 운이 좋게도 범행이 발각되지 않고 넘어갑니다.  유언장을 받은 디키의 아버지는 아들이 못 된 짓을 하고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들의 비밀을 지켜준 리플리에게 유언장에 쓰여있는 데로 돈을 줍니다.

리플리를 의심하던 마지에게 리플리가 디키의 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만 그것마저도 사람들은 마지가 연인을 잃은 슬픔 때문에 예민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씁쓸한 결말

마지막의 리플리 그는 자신을 가장 믿고 진심으로 대해준 친구 피터마져 살해하게 됩니다.  자신을 디키로 알고 있는 매러디스와 친구 피터가 아는 사이였고 마주치면 자신의 비밀이 들킬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거짓을 감추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주변의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되는 결말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 리플리를 처음 영화관이 아닌  TV에서 방영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반사회적 성격장애 리플리 증후군을 연상시켜 궁금함으로 시작한 시청이었습니다.  주인공 리플리가 다른 사람을 흉내 내는 장면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져 계속해서 보게 된 영화가 리플리의 악행이 늘어날수록 들키게 될까 조마조마 한 마음과 함께 저런 나쁜 놈이 잡혀야 하는데 라는 생각도 드는 불편한 기분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실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이 원작이었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리플리의 범행이 밝혀질 듯하면서도 밝혀지지 않고 영화가 끝이나 버려 이후에도 한참 동안 기분이 가라앉았던 것 같습니다.  투덜대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  리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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