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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레벨16] 기숙사의 소녀들 그리고 반전 스릴러

by 지니라미머니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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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처럼 느껴지는 건물의 복도에 길게 줄을 서서 계획에 정해진대로 행동하는 소녀들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의문도 없이 정해진대로 바르게 생활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느끼는 듯 생활하는 소녀들 중 다른 생각을 갖고 행동하는 소피아.

16 레벨이 되면 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기숙사의 소녀들

10대의 여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 좋은 가정에 입양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보냅니다.

카메라 앞에서 늘 같은 시간에 청결하게 세수하는 모습과 비타민을 먹고 삼킨 것까지 확인받는 등 정해진 시간이 지켜지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됩니다.  

어느 날 소피아가 세수에 필요한 도구를 떨어뜨리고 비비안이 줍는 것을 도와주다 비타민 복용시간을 놓치게 되어 벌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몇 단계의 레벨이 지나고 마지막 16단계에서 두 소녀는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소피아는 비비안을 모른채하며 지나쳤으나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지난 일을 사과하며 비타민을 먹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학교에서는 소녀들에게 곧 입양할 딸을 뽑기 위해 후원자들이 올 거라 말하며 상류사회에서 입는 옷이라고 하얀 드레스를 나누어 줍니다.   드레스에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글자를 보며 무슨 글자냐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글씨도 못읽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글자도 가르치지 않는 수상한 학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날은 드레스를 종일 입을 수 있고 잘 때까지 입고 잔다는 말에 즐거워하는 소녀들 사이에서 소피아는 비비안과 대화를 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비타민을 먹은척만 하고 절대 먹지 말라며 다시 한번 신신당부를 합니다. 

비비안은 규칙대로 하고 입양에 선택될 거라고 대답하지만 뭔지 모를 기분에 비타민을 먹지 않습니다.

 

기숙사의 비밀

모두가 잠든 시간 비비안과 소피아만이 잠에서 깨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깨워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소피아가 비타민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어른들이 오는 소리에 잠에 든 척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해 왔던 브렉슬 선생님과 남자들이 들어와 소녀를 다른 방으로 옮긴 후 나이 든 부부와 함께 입양하고는 관계없는 이상한 대화를 나눕니다.  

비비안은 소피아에게 탈출을 이야기 하나 소피아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외부는 오염되어 있어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비비안은 방의 문이 바깥쪽에서 잠겨 안에서는 열리지 않는 것을 소피아에게 보여주며 자신은 13 레벨부터 약을 먹지 않았고 문이 늘 잠겨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알려줍니다.  소피아는 이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려 했으나 비비안은 그런 행동을 말립니다.

 

비비안의 행동이 이상함을 느낀 한 소녀가 브렉슬에게 이 사실을 신고하여 비비안은 갇히게 됩니다.

소피아는 비비안을 꺼내주기 위해 경비원에게서 출입카드를 훔쳐내지만 경보음이 울려 비비안을 꺼내 주지 못한 채 그곳에서 도망쳐 카드를 숨깁니다.

다음날 브렉슬은 비비안을 꺼내 주며 다른 소녀들에게 출입카드의 행방을 물으나 아는 소녀들이 없었습니다.

브렉슬은 그 물건의 행방을 말할 때까지 한 명씩 처벌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손으로 소녀마다 한 명씩 직접 약을 먹입니다.   비비안은 잠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버텨 탈출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자신에게 주사를 놓으려는 브렉스를 이기고 밖으로 나서려던 순간 소피아를 구하기 위해 몸을 돌립니다.

 

진실을 알게 된 소녀들

소피아를 찾으러 가던 비비안은 이름표가 붙어있는 덮개를 발견하고 열어보다가 가죽이 벗겨져 죽어있는 리타를 보게 됩니다.  소피아는 잠들어 있는 소녀들까지 함께 탈출하기 위해 브렉슬 선생님이 보냈다고 거짓말을 하며 깨웁니다.

그 사이 비비안은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간 곳에서 가짜 기숙학교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학교는 돈이 많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피부를 팔고 자신들은 죽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비비안이 본 것을 다른 소녀들에게 말했으나 믿지 않자 브렉스를 끌고 와 진실을 말하도록 합니다.  브렉슬은 이미 늦었다고 말했고 소녀들은 피부가 벗겨져 죽은 리타의 시신을 보게 됩니다.

 

비비안은 브렉슬에게 자신의 가격은 얼마였는지 물으며 복수심이 자신의 얼굴에 메스로 상처를 냅니다.

다음날 경찰이 건물에 도착하고 소녀들은 그곳에서 구출되어 환한 태양을 보게 됩니다.

 

 

반전으로 인해 더 슬펐던 영화

아이들에게 레벨 달성이라는 목표를 주고 마지막 16 레벨까지 마친 소녀에게는 명예로운 입양이 된다는 거짓 꿈을 심어 모든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킨 내용으로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기분이 너무 가라앉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소녀의 시신 장면은 너무 섬뜩해서 더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미디어에서 발표하는 것을 그대로 믿고 다른 사고를 멈추는 사람들.  암묵적인 사회 공동체의 질서에서 다르게 행동하면 손가락질하는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또 다른 시각을 가져보라는 메시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잔잔하지 않은 무거운 스릴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라면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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