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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뷰티인사이드, 매일 아침이 두근거린다

by 지니라미머니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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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는 일찍 엄마를 잃었지만 아빠의 사랑으로 부족함 없이 잘 자랍니다.

이수에게는 디자인하는 재능은 없지만 훌륭한 가치를 가진 능력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매일 다른 모습의 김우진이 다가옵니다.  뷰티인사이드

 

매일 아침이 두렵다

아침에 잠에서 깬 우진은 자신의 모습을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남의 신발인 듯 맞지도 않는 운동화를 겨우 신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김우진은 18살 생일부터 잠을 자고 깰 때마다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나이와 성별 심지어 국적도 상관없이 변하는 바람에 옷, 신발, 안경 등 바뀐 모습에 맞는 것들로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우진이 매일 변하는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우진의 엄마와 친구 상백뿐입니다.

모습이 바뀌는 바람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우진은 혼자 가구를 디자인하여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자신의 영상을 찍어 남기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18살 아침 눈을 뜬 우진은 교복을 입고 거울을 보다가 다른 사람으로 바뀐 자신의 모습에 놀라서 엄마가 있는 가게로 달려갑니다.  엄마도 우진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교복에 있는 이름표를 보고 아들을 안아주며 함께 집으로 옵니다.

그때부터 우진은 학교도 못 가고 당연히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각기 다른 성별과 사이즈의 옷을 늘 준비해두고 생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번은 친구 상백과 술을 마시다 여자로 변한 우진을 보고 상백이 원나잇을 요구하는 일도 해프닝도 벌어집니다.

상백은 자신이 근무하던 큰 가구 회사에서 친구 우진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알랙스'라는 이름의 가구 브랜드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그녀

한 가구매장에 들른 우진은 그곳에서 친절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이수를 보고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수가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가구점에 가서 이수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물론 이수는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난 것에 불과했습니다. 

잘생긴 모습으로 바뀐 날 아침 우진은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이수는 낯선 사람의 데이트 신청에 살짝 당황하지만 데이트 신청을 위해 매일 연습했다는 말에 따라나섰습니다.

도착한 곳은 초밥집이 아닌 우진의 작업장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둘이 통하는 가구 이야기로 좋을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식사를 함께 하자는 약속까지 받은 우진은 모습이 바뀌지 않게 하려고 밤을 새우게 됩니다.  이틀간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진은 또 잠을 참으려 했지만 결국 깜빡 잠이 들고 모습이 바뀌어 버립니다. 

다음날 함께 아침을 먹기로 한 장소로 나갔지만 변한 모습 때문에 다가가지 못한 우진은 이수의 연락도 피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우진은 이수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수의 가구점 마마 스튜디오에 자신의 브랜드 알렉스를 입점시킵니다.  입점시킨 날 우진은 마마 스튜디오의 인턴사원으로 취직을 하여 이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 우진은 컴퓨터에 저장해 둔 자신의 가구 디자인들과 매일 찍어둔 영상을 보여주며 비밀을 말합니다.  이수는 그런 우진을 이상하게 여기고 급하게 집에서 나와버립니다.

 

러브스토리

비밀을 듣고 자신이 데이트했던 우진과의 시간을 잊을 수 없던 이수는 그의 집을 다시 찾아오게 되고 얼굴이 변하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이수는 우진이 그동안 힘들었을 것을 이해하고 자신이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확인한 후 연인이 되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매일 바뀌는 우진의 모습 때문에 남들에게 애인을 소개하지 못하는 비밀연애를 합니다.

그리고 이수는 회사 사람들로부터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는 바람둥이라는 오해를 받고 직장상사는 그런 이수에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줍니다.

이수는 우진을 사랑하지만 우진의 진짜 모습도 모르고 자신의 애인을 먼저 알아볼 수도 없는 불안감에 힘들어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하던 이수에게 우진은 프러포즈를 하게 되고 이수는 스트레스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병원으로 데려간 우진에게 의사는 이수가 복용하던 약을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이수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냐고 물어봅니다.  집으로 와서 약에 대해 검색을 해본 우진은 자신만 생각하고 이수를 힘들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를 찾아가서 이야기하는데 엄마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진의 아버지 또한 몸이 변하는 비밀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힘들어할 엄마를 걱정해 돈과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별과 재회

이수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우진은 자신의 아버지처럼 이수에게 이별을 말합니다.

우진이 떠나고 며칠 후 이수에게 선물이 도착합니다.  이수를 위해 우진이 제작한 의자였습니다.

그 선물을 보고 이수는 우진과 함께 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우진의 얼굴만 기억하지 못하는 슬픔에 울어버립니다.

이수는 계속 같은 일을 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보내다가도 우진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며 그를 그리워합니다. 

계약 연장을 위해 알렉스에 방문한 이수에게 우진의 친구 상백은 좋지 않은 표정을 하고 우진에 대해 묻는 이수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돌아가려던 이수의 눈에 체코 제작의 자재가 눈에 띕니다.

LEA라는 이름으로 체코에서 가구를 만들며 지내고 있던 우진에게 이수가 찾아옵니다.

김우진의 집이냐고 물어보는 이수의 질문에 우진은 아니라고 말하며 문을 닫으려고 합니다.  그때 우편함에 LEA라는 이름을 본 이수는 가구를 보겠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인척 대화를 하던 이수는 방안에 있는 구두와 여자의 옷 등이 널려있는 것을 보고 우진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픈 것보다 우진이 없다는 사실이 더 힘들다며 함께 마음을 확인한 뒤 이수가 프러포즈를 합니다.

 

엔딩의 추가 한마디

뷰티인사이드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에 엄마를 떠났다는 아버지가 잠시 등장합니다.  그는 매일 다른 모습으로 엄마의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중간에 우진의 엄마가 혼란스러울까 봐 아빠가 떠났다고 얘기하는 장면에서 혹시나 주변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마지막에 따뜻한 쿠키영상으로 알려주는 배려가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우진 역할을 위해 수많은 연기자들이 등장합니다.

서로 다른 연기자가 한 사람을 연기하는데 영화가 매끄럽게 흘러가는 내용도 즐거운 감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수역의 한효주 배우님이 더 아름답게 보였는데 알고 보니 CF 감독님의 첫 영화 데뷔작이었다고 합니다.

촬영 당시 배우님의 얼굴 각도까지 고려하셨다고 하니 광고 영상 같은 아름다운 영화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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