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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정직한 후보, 거짓말이 금지된 라미란의 코믹영화

by 지니라미머니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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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성격에 검소한 국회의원으로 알려진 정직한 후보 주상숙은 사실 모든 것이 꾸며진 모습이었고 거짓말이 더 자연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4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국회의원은 4선 국회의원이 가능할까요?

 

그녀는 거짓말쟁이

주상숙은 할머니의 암투병을 알리며 암보험이 있어도 보험사의 수법으로 보장을 못 받고 있다며 1인 시위를 벌입니다.

그리고 대기업인 보험사와 싸워서 이깁니다. 

할머니가 암투병 중 10억을 기부 했다고 하며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의 뜻대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말하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실한 정치인으로 인기가 높아집니다.

그러나 주상숙의 할머니는 돌아가신적이 없었습니다.  당선을 위해 할머니를 이용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척을 합니다.  물론 밤늦게 남몰래 자신의 큰 저택으로 귀가하고 비밀이 새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한국말을 못 하는 외국인을 고용합니다.

주상숙 때문에 죽은것으로 되어 있는 할머니는 평생을 거짓말로 살아야 하는 답답함에 손녀가 거짓말을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 순간 번개가 칩니다.

 

강제로 정직해 진 상숙

다음날 상숙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생각한 말을 남편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9금 이야기를 마구 쏟아냅니다.  덕분에 실시간 검색에 오르게 됩니다.

자신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가서는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건 대필작가를 두었고 책을 사재기했다고 말합니다.

보좌관 박희철은 주상숙 위원의 위험한 발언들로 식은땀이 납니다.

남편과 시어머니에게도 살갑게 대하던 상숙은 그동안 마음에만 담고 있던 욕을 해대면서 가족들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지지율까지 하락한 상숙은 신경정신과를 찾아가게 되고 의사가 처방해 주는 말에 또다시 의사를 비난하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주상숙의 당선이 어렵게 되며 정치 전략가 이운학을 부르게 됩니다.

그사이 상숙을 밀어주기로 했던 남용성은 오히려 상숙에게 불리한 문제들을 들춰내며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나 상숙의 아들이 친아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히려 동정표를 얻게 되고 아들까지 선거를 돕게 됩니다.

 

스스로 진실해 지기로 한 상숙과 가족들의 또 다른 마음

한편 상숙의 할머니는 자신의 소원이 진짜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며 상숙과 함께 할머니가 소원 빌었던 곳에서 다시 소원을 빌려는 찰나 상숙을 돕던 전략가 이운학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국 할머니가 살아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주상숙을 조사하던 방송국 PD에게 상숙의 숨겨진 저택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자가 어떤 서류를 전달합니다.  그것들로 인해 옥희 재단의 비리가 폭로되고 할머니는 몸이 급격히 나빠져 응급실에 누워있습니다.

주상숙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시장에서 진심을 담아 연설을 하지만 사람들은 시선은 싸늘합니다.

상숙의 할머니 이름으로 한 옥희 재단은 당에서 운영하고 있었고 상숙이 재단에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보니 비리가 가득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자 거짓말을 못하던 상숙의 입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상숙은 재단으로 인해 자살하게 된 학생의 부모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한편 남용성과 이운학은 상숙의 몰카가 담긴 파일을 요구했으나 상숙은 파일을 지켜냅니다.

그러나 더 이상 재기가 불가능한 상숙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파일을 방송국 PD에게 전달하면서 사퇴를 결심하는데 갑자기 기자들이 몰려옵니다.

알고 보니 상숙이 가지고 있던 파일은 상숙의 것이 아닌 다른 국회의원들의 많은 비리가 저장된 파일이었고 그 내용이 알려지며 나라가 발칵 뒤집힙니다. 상숙은 스스로 검찰에 찾아가 자신이 지은 죄를 밝히고 2년간 복역을 마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복역기간의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며 서울시장에 출마합니다.  자신의 비싼 저택을 팔아 재단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실제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으며 오래된 구두를 신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과 아들은 열심히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상숙이 정상으로 돌아온 줄을 모르고 예전처럼 거짓말을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 순간 번개가 치며 상숙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정직한 후보 영화가 끝이 납니다.

 

아무튼 사이다

공약을 위한 공약을 만드는 사람의 심리를 조금 과장되게 그린 코믹영화입니다.

짐 캐리 주연의 라이어에 대한 표절 이야기가 잠시 나오긴 했지만 정치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관객에게 더 즐겁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속을 시원하게 하는 대사들이나 라미란의 연기력이 딱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150만 관객을 넘은 영화답게 너무 신나게 상황들을 풀어가다 보니 마무리가 조금 급한듯한 느낌이지만 어제에 이어 또 한 번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영화를 소개드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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